우진문화재단이 공모한 ‘2019 창작소리극’에 적벽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진주 작가의 ‘나의 전차부대(가제)’가 선정됐다.
‘  나의 전차부대(가제)’는 적벽가의 눈대목인 군사설움대목을 모티브로, 평범한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군사설움대목’은 전쟁에 끌려 나온 조조 군인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고향의 부모 형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대목으로 개인의 행복을 짓밟는 권력자의 욕심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 놓고 전쟁터로 끌려 나온 조조의 군사들과 반란군 명령에 따라 12.12 쿠데타에 동원됐던 아버지는 희생의 아이콘이다. 또 한 가정을 이끌어야 하는 가장이라는 같은 위치에 있다.
  전쟁같은 삶을 살아가는 아버지의 위기에 대해 작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소극장 지원사업의 일환인 이번 공연은 11월 8일과 9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진주 작가는 전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를 수료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예술전문사 졸업을 했다. 한국극작가협회·아시테지코리아 아동창작희곡상 수상, 국립극단 작가의 방 2기 선정, 정동극장 창작ing 대본 부문 선정, 국립극단 희곡우체통 초대작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함께하는 소리꾼은 김유빈, 박현영씨.
  김유빈은 정읍 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전주마당창극 아나옜다 배갈라라 토끼역, 천하맹인이 눈을뜬다 심청역, 변사또 생일잔치 춘향역을 했다. 전주 대사습놀이 일반부 차상. 춘향제 일반부 종합대상.
  박현영은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으로 광수제 판소리 수궁가 완창발표했고 전북도립국악원 정기공연 '청년 이성계' 이성계 역을 했다. 완산국악대제전 일반부 대상.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 차상‘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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