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농업청 소속 공무원과 마을지도자 15명이 땅콩재배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고창군을 방문했다.

26일 고창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농촌진흥청이 추진하고 있는 코피아(KOPIA,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기술교류차 관내 땅콩 가공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베트남 방문단은 성송 땅콩가공공장을 방문해 땅콩 가공제품 생산과정을 둘러보며 최신식 가공기술에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으며 이어 무장면 땅콩재배 농가를 찾아 땅콩 재배포장을 둘러보고 재배방법과 수확량, 2차 가공품 등에 관심을 보이는 등 혁신적인 재배기술을 배우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고창군은 1980~90년대에 3500㏊의 땅콩을 재배해 전국제일의 주산지로서 명성을 떨쳤고 2000년대 들어 값싼 외국땅콩이 대량 수입되고 있는 현실에서도 400㏊의 전국 최대면적의 고품질 땅콩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땅콩 특화단지 육성 및 땅콩(새싹) 이용 기능성 가공제품 개발·상품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품종을 재배에 성공하면서 타 지역보다 30%이상 땅콩 수확량이 늘었다.

센터 관계자는 “고창군은 땅콩 새싹막걸리·땅콩 오일· 땅콩 쿠키 등 다양한 기능성 가공제품의 개발과 상품화를 통해 재배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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