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달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등 정치권에 따르면 9월 정기국회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 예정 장관들을 포함해 7월 말, 늦어도 8월 초에는 중폭 이상의 개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는 문재인 정부 원년멤버들도 해당된다.

7말8초 개각에는 조국 민정수석의 입각설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거취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조 수석을 차기 법무부장관에 기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함께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인사권은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정해야 되는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총리도 안정적인 국정운영으로 총선에서 역할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당 복귀가 언급되지만, 유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는 장관급은 정치인 출신 유은혜 교육·김현미 국토·이개호 농림축산·진선미 여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등이다. 또 원년멤버로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개각 대상이다. 김상조 정책실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공정거래위원장도 개각 리스트에 포함된다.

한편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 비서실도 총선 출마자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인사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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