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양파 구입으로 농가도 돕고, 건강도 챙기세요”

최근 생산량 급증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양파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오는 28일 도청 다목적광장에서 특별 판매전을 실시한다.
도와 전북농협지역본부는 이날 양파 20kg 한 망 6500원, 10kg 한 망에 3500원씩 판매한다.
올해는 양호한 일기조건으로 양파의 생육환경이 최적화 돼 단위면적 당 생산량이 평년보다 25% 이상 증가, 가격이 폭락한 상태다.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7.2% 감소한 1만8923ha지만 생산량은 15만 톤 가량 늘어난 128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의 경우 재배면적 2.373ha로 전국 대비 12.5%를 점유 중이며, 생산량은 15만6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양파 가격 하락 소식에 도내 기업들도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익산 소재 동양농기계 임직원은 20kg 150망을 선주문 했고, 완주군 내 소재 기업(현재 1만9210kg)들도 다수 소비촉진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도는 각 시·군에도 공문을 보내 자체적으로 유관기관과 협업해 양파소비촉진을 장려할 방침이다.
조호일 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양파는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입증된 건강식품”이라며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의 양파로 건강을 챙기고, 시름에 잠겨있는 농업인에게는 조금이나마 위로를 줄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은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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