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의 하나로 29일‘전주부채, 여름아 꼼짝 마!’를 진행한다.
  전주부채문화관은 24절기 중 하지를 맞아 전주시민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에게 시원한 휴식을 주자는 의미로 부채를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름아 꼼짝마!’는 유월 스무아흐렛날, ‘길놀이’를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김동식 초대전과 특강 및 부채 제작 시연’, ‘전국부채사진공모전 시상식 및 야외전시’, ‘전주부채를 든 성악 그룹 쁘레데레 공연’, 2019신상품인 ‘전주를 보다Ⅱ’부채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그리고 한옥마을 다섯 개 문화시설의 특색있는 체험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며, 여섯 가지 이상의 전통놀이와 부대행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앞서 27일에는 전주중앙초등학교 전교생이 ‘선면화체험’이 진행됐다.
  한옥마을절기축제인 ‘여름아 꼼짝마’는 지역예술인·문화시설이 함께 만든다.
  먼저 ‘여름아 꼼짝마!’에 참여하는 지역예술가는 다양하다. 먼저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김동식은 초대전과 특강, 부채제작 시연을 맡았다. 사진작가 유백영은 전국부채사진공모전 심사를 맡았으며, 판화가 유대수와 선자장 방화선은 이번에 특별 배포되는 ‘전주를 보다Ⅱ’부채를 제작했다. 젊은 성악가 그룹 ‘쁘렌데레’는 선글라스를 끼고 부채를 든 이색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한국화가 이봉금·최미현은 전주중앙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선면화 체험을 진행했다.
  한옥마을 5개 문화시설(소리·술·부채·최명희·완판본문화관)과 전주한벽문화관·전통문화연수원 등 7개의 문화시설의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도 함께한다. 이들 문화시설은 각기 소리체험·음식나누기·부채 선면화 체험·꽃갈피 만들기·창작목판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무료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당일 길놀이는 한옥마을 주민과 전주시민 50여명으로 구성된 풍물패가 맡았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풍선 아트와 페이스페인팅도 준비되었으며, 전주부채문화관 시니어 도슨트와 20여명의 학생 자원봉사자가 행사를 같이 진행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주대학교 영상방송제작학과 학생들이 행사 전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람객의 참여를 적극 유도란다. 5개 문화시설 체험을 완수하면 친환경 장바구니를 주는 스탬프 릴레이 행사가 진행된다. 전주중앙초등학교 전교생은 이 행사 이틀 전에 선면화체험을 했다. 그리고 당일 젠가·대왕장기·김종환찾기·고치고부치고 참여·공연행사 페이스북 업로드 등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6만원 상당의 ‘특별한’부채를 선사한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옆에 있으며, 전주부채를 소개하는 곳으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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