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비핵화 대화의 문이 다시 열릴 수 있을지 주목을 모은다.

문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계기 한중·한러 정상과의 만남에 이어 곧바로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은 2017년 11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지난 4월 11일 워싱턴 회담 이후 머리를 맞대는 한미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하노이 노딜 이후 지속된 북미 간 냉각기를 풀고 비핵화 협상의 재개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 방문도 예정돼 있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별도의 메시지를 낼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통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미) 양국 간에는 3차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루었고 꾸준히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북미협상의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이다. 이제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발판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DMZ선언’을 내고 톱다운 방식의 3차 북미대화를 가시화시킬지, 또 이에 북한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7일 한국에 도착해 우리 측 대북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비핵화 문제 및 남북 상황 등을 공유한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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