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악취와 대기 환경오염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의 여름철 악취 불편과 대기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환경 분야의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시는 효자동 삼천둔치에서 발생하는 악취 해결을 위해 리싸이클링타운 음폐수(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전용관로 신설 공사 구간 중 다수의 시민이 거주하는 효자동 삼천둔치 구간에 대한 공사기간을 단축, 오는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0월 전체 구간 준공 예정인 음폐수 전용관로 매설 구간(5.2㎞) 중 리싸이클링타운에서 효자동 삼천둔치에 이르는 구간(3.6㎞)에 대해 우선 공사를 진행했다.

또 시는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해 음식물쓰레기가 빠른 부패로 인해 악취를 발생시키는 만큼 오는 9월 16일까지 3개월간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에 대한 살균·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를 수시 세척하는 등 청결을 강화해 악취를 예방하고 해충도 구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단독주택 지역에 배치된 개별용기 6만9600개(20L이하 5만2234개·70L이상 1만7366개)에 대해서는 위탁업체를 통해 대로변에 배치된 70L 이상 대형용기부터 순차적으로 살균 소독을 실시함으로써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자체적으로 살균 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전북혁신도시 악취해소를 위한 축산시설 구조개선사업, 팔복동 공업지역 대기오염배출시설 지도점검 강화 등 각 분야별 악취저감 대책을 적극 시행키로 했다.

먼저 시는 축산악취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예산이 확보된 김제 축산밀집지역 구조개선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김제시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속적인 악취모니터링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김제시에 통보해 신속히 처리키로 했다.

또한 시는 혁신도시 인근 축산악취 배출사업장 중점관리시설 71개소에 대해서는 7월과 8월 중 전북도, 김제시, 완주군과 합동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7월부터 김제시 용지면 소재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을 위해 140억의 예산을 투입해 △안개분무시스템 설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등 퇴·액비화 시설에 대한 시설밀폐 △탈취설비 설치 사업 등이 추진되는 만큼 혁신도시 악취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악취는 단순한 시민 불편사항이 아니라 시민의 건강을 저해하는 환경 유해 요소인 만큼 단순한 악취 해소를 넘어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악취발생 저감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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