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중국 장쑤성을 방문해 러우 친지앤 당서기를 만나 ‘경제 동반자’로 실질적인 경제와 투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 지사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실리외교’ 차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7일 도에 따르면 장쑤성을 공식 방문 중인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26일 러우 친지앤 당서기와 만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제협력 활성 3대 방안’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최근 중국은 10대 핵심산업인 ‘전기자동차’와 친환경 ‘재생에너지’성장과 관련된 대한민국 정부의 투자와 지원이 새만금에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전북과 장쑤성의 상생번영과 양국 발전을 위해 한중 경협의 무대가 될 새만금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를 한중 경협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동 개발 및 활용을 제안했다.

또 문화·학술·관광분야 등 다양한 인적 교류가 상호 경제협력, 투자촉진을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양측 공동 투자설명회 정례화를 제의했다.

아울러 전북∼장쑤성 간 쾌속 교통인프라 구축, 새만금공항∼장쑤성 직항 노선 신설 등을 포함해 두 지역 교통인프라 확충을 제안했다.

이에 러우 친지앤 당서기는 경제협력 방안에 공감을 표명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러우 친지앤 당서기는 “새만금 산업단지 공동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투자단을 구성해 새만금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산과 연문항간 쾌속선 운항 등 바닷길을 통한 협력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장쑤성은 전북도가 지난 1994년 해외 자매결연을 한 첫 지역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뿐만 아니라 의회, 학술, 언론 등 민간분야에서 다양한 교류가 추진되고 있으며 도내 7개 시·군이 쟝쑤성 10개 시와 자매우호관계를 맺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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