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활용 방안 모색과 ‘전북학’을 바탕으로 한 도민 자존의식 고취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본보와 지역신문발전협의회의 ‘전북지역 동학농민혁명과 독립운동 강좌 개설 및 도민홍보활동’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27일 김제로컬랜드에서는 도 및 14개 시·군 문화유산 담당공무원 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촛불 혁명의 근간인 전북 주도 동학농민혁명정신과 3.1운동, 전북 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박맹수 원광대 총장은 ‘동학농민전쟁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강의를 진행하면서 “전북도 및 각 시·군의 공무원들이 앞장서 전북의 정신을 되찾고자 하는 많은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과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등을 언급하며, 동학 정신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재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현대 민주주의의 효시로 평가되는 동학농민혁명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전북학’ 연구를 통해 전북의 정체성 입증과 자존의식을 되찾아야 한다는 조언으로 해석된다.
현재 본보와 지역신문발전협의회는 ‘전북지역 동학농민혁명과 독림운동 강좌 개설 및 도민홍보활동’ 사업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의 의미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제 원평 집강소 답사에 참가한 김봉권 원광대 사상연구원 박사는 “전북지역 동학농민혁명과 독립정신은 자유, 평등, 평화를 추구해 왔던 근대 시민의식의 원천이고, 대한민국의 정신사에 기여했다”면서 “이들 정신을 계승해 보다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평등한 전북사회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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