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동상골은 한때 전국 8대 오지에 속할 정도로 깊은 산골지역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청정지역으로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상의 아름다움을 미술작품으로 소개하는 전시가 기획됐다.
  연석산미술관(관장 박인현)이 2019년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 활성화지원사업 프로그램으로서 지역활성화 프로젝트 ‘동상인상’전이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전시에는 이문수, 이보영, 이강산, 강현덕, 장우석 등 작가와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한국화전공) 학생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문수 작가(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는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레시던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연석산미술관은 이뿐만 아니라 전북대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양성해 온 박인현 교수가 제자들이 훈련 차원에서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무료 공간을 마련한다는 의도도 담겨있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동상이라는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주제로 이미 자리 잡은 작가들과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청년작가, 그리고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저마다 특성을 담아낸 전시로 세대에 따른 표현력도 또 하나의 볼거리로 보인다”고 했다.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전공에서는 지난해까지 3년간 한 학기 종강 후 수업과정에서 이룬 작품들 중 대표작을 선정하여 선보이는 ‘동상의 신바람’을 이어왔다.
  박인현 관장은 “올해는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와 협업을 통해 ‘동상인상’이라는 주제 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것은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기획프로젝트인 ‘동상인상’전에 현역작가들과 미술학도들이 콜라보레이션으로 참여함으로서 그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매우 클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오후 3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문원영 완주군 부군수, 이희수 동상면장 등 자치단체 인사와 작가, 학생들이 참석했다.
  문원영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동상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낸 연석산미술관의 이번 전시를 통해 청정지역 동상의 풍경이 다른 지역에도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한달간 열린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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