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다운 무주를 만들겠노라”며 힘찬 출발을 했던 민선 7기 황인홍 무주군수가 지난 1년을 토대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무주발전과 군민행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었던 만큼 현실의 난관들은 오히려 동력이 됐고 ‘세계적인 으뜸관광’과 ‘건강가득 소득농업’, ‘함께하는 주민복지’, ‘지역맞춤 특색개발’, ‘움직이는 자치행정’ 등 5가지 목표를 추진하는데 온 힘을 쏟을 수 있었다. 위기를 기회로 당당히 딛고 일어선 황인홍 무주군수를 만나봤다. 

“공약실천계획평가 최우수
 역대 최대 예산 4천여억 원 확보
 군정비전 달성을 위한 능률적인 조직개편  
 돈 버는 농업 기대 키우며
 섬기는 행정 본보여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활기 장착 
 일자리, 귀농귀촌 등 맞춤형 정책으로 인구문제 해결 기대”

Q. 취임 1년에 대한 소회 한 말씀?
지난 1년은 군민 여러분의 끝없는 지지와 속 깊은 신뢰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다짐한 계기, 군정에 집중할 수 있는 동력이 바로 군민 여러분이라는 걸 재차 확인한 기회가 됐다. 덕분에 4천억 예산시대를 열었고 무주다운 무주 실현 의지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보폭을 넓힐 수 있었다. 관광과 농업, 복지, 지역개발, 행정 등 각 분야 정책과 사업들의 추진 기반을 다진 거다.

Q. 어떤 정책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했나?
지역경제와 일자리, 귀농귀촌 활성화 등 인구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행정 내에 미래준비팀을 구성해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완성시켰으며 연내 인구 2만 5천명 선 회복을 목표로 정주여건 개선과 저출산, 고령화, 농촌활력, 다문화 등 각 분야 정책들의 구체화, 체계화, 현실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7월부터는 무주군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무주사랑상품권을 발행 · 통용(10억 원)한다. 상품권의 원활한 판매와 유통을 위해 관내 금융기관(지점 포함 24개)들과 판매대행 협약을 맺었으며 음식점, 숙박업소 등 500여개 업소가 가맹점 등록을 마쳤다. 상용화되면 지역소득의 역외유출을 막아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본다. 풀무원 다논(주)과 무주공장 라인증설(약 2백 억 투자, 고용창출 기대)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고용노동부 공모에 선정돼 로컬 JOB센터 운영(일자리 발굴, 취업 지원)도 본격화됐다. 도시민 유치와 귀농 · 귀촌분야 지원 사업, 체제형 실습농장 운영 및 군 자체사업(농가주택 수리 등)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만 5억 3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Q.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일들을 했는지?
섬기는 행정을 강조하며 사각지대 없는 사회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집중했다.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계층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저소득 위기가정과 장애군민, 여성과 다문화가족들을 살폈으며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3苦(빈곤, 고독, 질병)에 대응하는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군민건강증진을 위해 보건의료원 진료과를 신설(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등)했으며 노후 의료장비 교체 등을 추진했다. 치매안심센터(6월 현재 등록환자 688명)를 중심으로 제공하는 능동적 의료서비스(치매 진단 및 감별검사, 치매환자 조호물품 지원, 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 치매환자 가족교실 운영 등)는 주민들로부터 무한신뢰를 얻고 있다.  

Q.  열린군수실 운영에 대한 반응이 좋던데?
매달 두 차례 민원실에서 주민들을 만나 의견과 생활불편과 건의사항들을 듣고 있다. 민선 7기 성과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현장행정 실천의 정석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취임 직후부터 현재까지 313명과 직접 만나(19회 운영) 181건의 민원을 접수했으며 이중 145건이 해결됐거나 처리 중이다. △무주읍 당산마을 도시가스를 공급(설치비 지원,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사업 추진)한 것을 비롯해 △20여 년 넘게 사고위험과 통행불편 문제를 안고 있던 무주 읍내 도시계획 도로(소로 1-23호) 토지를 수용해 확 · 포장한 것, △생활고에 시달리던 주민을 복지대상자로 등록시켜 맞춤형 급여를 제공하게 된 것 등을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겠다.    

Q.  무주관광 발전을 위한 노력은?
지난해 10월 행정에 관광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이후 1,171개 국내 · 외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여행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주산골영화제도 올해 3만 2천여 명의 관객들을 모으며 지역성 특성과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비교불가 영화제로 입지를 굳혔다. 2년 연속 문화관광 대표축제가 된 무주반딧불축제(8.31.~9.8.)는 총감독제 도입과 생태환경 & 야간 체류형 프로그램 마련으로 글로벌 축제 도약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무주 생태모험공원 조성사업 등 다양한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해 무주관광 활성화 기반을 다졌다.        

Q.  농업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 공포(2018.12.)한데 이어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 1백억 원을 조성하며 신 유통체계를 구축했다. 무주반딧불조합공동사업법인(무주농협, 구천동농협)과 손잡고 수매(매취)지원 사업을 본격화했는데 전략품목의 수매, 저장, 판매 사업에 따른 손실보상으로 농가경영을 안정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전국 농산물시장 13개 공판장을 기반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판매소득을 현실화시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무주에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 무대를 옮긴 반딧불농·특산물 홍보 · 판촉행사에서도 ‘반딧불’ 브랜드 각인과 함께 4억 6천여만 원의 매출성과를 올렸다. 유통현장38년 노하우로 ‘돈 되는 시장’의 문을 열어 ‘돈 버는 농업’을 일구고 있는 것이다.      

Q.  예산 4천억 시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
2019년 제1회 추경예산으로 4,007억 원을 확보하며 “무주를 무주답게 군민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당초 본예산 대비 9.9%, 361억 원이 늘어난 규모로 로컬 잡 센터 운영과 도시공원 조성 등 △군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생활 SOC 확충, △현장 중심의 생활행정 추진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오두재 소하천 정비)등 36개 공모에 선정돼 총 454억여 원의 국·도비도 확보했다. 이외 △태권도 교육기관 설립 및 유치, △공립요양병원 개설,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는 등 지역경쟁력 향상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있다.  

Q.  공약사항 이행에 관한 평가는?
전국(226개)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공약이행 실천계획서의 정책목표 및 재정계획 등)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군민과의 약속을 구체화시켜 이행까지도 완벽히 해 내겠다’는 의지가 만든 결과다. 우리 군이 지난해 말 최종 공시한 민선 7기 공약은 총 77건으로, 공약실천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배심원(40명)제 운영도 주민참여를 통한 공감행정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간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돼 왔던 웹 소통 분야를 강화시켰으며 홈페이지 내 “공약/매니페스토” 부분을 전면 개편해 호평을 받았다. 민선 7기 무주군의 비전달성에 대한 기대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분야별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2019년 남은 하반기, 그리고 민선 7기 남은 3년은 군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뛸 것이다. 주민생활과 고용안정, 지역성장을 위한 사업발굴과 시행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늘리기와 관광활성화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반딧불이(반딧불축제)와 태권도, 구천동(리조트 등), 권역별 대표관광 명소를 기반으로 으뜸관광지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관광무주” 명성을 회복할 것이다. 연내 마을공동수집장 55곳을 설치해 농산물 순회수집 시스템과 동부권농특산물판매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별히 통합 유통시스템을 통한 매출향상과 규모화를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Q.  지역민과 전북 도민들에게 한 말씀?
이제부터 공약실천계획 평가 최우수, 전북 일자리 창출 최우수, 문화관광 대표축제,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을 그냥 받은 게 아니라는 걸 꼭 확인시켜드리겠다. 우리 군의 귀중한 자원들이 농업과 관광, 산업, 복지에 접목돼 소득과 고용창출, 인구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무주다운 무주의 진면목을 보여 드릴 생각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군민들이 함께 해주시는 거고 우리 도민들이 응원해주시는 거다. 무주다운 무주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무주를 기대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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