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선의 일곱번째 개인전이 3일부터 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직접 민들레 홀씨가 되어 총체성으로 연결된 색채 평원의 근원을 찾아 길을 나섰다.
  작품 속의 민들레 홀씨는 자율적이면서 우주의 질서를 존중하며, 자유롭지만 산만하지 않다. 생명을 나르는 고귀함이 자연스럽게 색채 평원에 스며든다. 민들레 홀씨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생명, 총체성, 공동체, 자유, 평화, 마음의 세상을 만나게 된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 놀던 자운영 꽃밭의 향기가 피어오르고, 파편화되고 찢겨진 영혼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민들레 홀씨라는 우주선에 탑승하여 지구 밖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느낌도 난다. 우리가 잊고 사는 세상이자 우리의 근원이면서도 찾지 않는 곳, 아름답고 생명 가득한 지구의 모습이 보인다.
  현재 백석예술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구로미협 고문, 상형전, 한국자연동인회, 브러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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