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동물들이 행복한 동물친화도시 만들기를 본격화한다.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동물친화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한 총괄적이고 체계적인 업무를 수행할 ‘동물복지과’를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현행 조직에서 5개 과와 15개 팀이 늘어난 이번 조직개편안은 시가 시정목표인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를 구현하기 위해 인권과 동물복지, 돌봄 기능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반려동물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동물유기와 학대도 동시에 증가하는 현실에 발맞춰 전주시민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하고, 동물복지가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담부서를 설치해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신설되는 동물복지과는 시가 지난해 수립한 동물복지 마스터플랜과 신설된 동물복지 조례에 따라 동물친화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한 전주형 동물복지 여건 마련에 집중하게 된다.

전주형 동물복지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반려동물 △유기동물 △길고양이 △전시동물 △시민참여 등 5개 분야의 19개 단위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전담부서 신설로 △반려견 놀이터 건립 △유기동물보호센터 설립 △길고양이 표준매뉴얼 구축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한 전주동물 복지기준 마련 △동물복지 다울마당의 시민참여 확대 등 동물복지 5개 분야의 체계적인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는 지난 2017년부터 동물복지를 위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해온 결과 동물보호 및 복지증진을 위한 전반적인 종합계획이 수립됐다”면서 “종합계획의 원활한 실현과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고 선도적인 동물복지 정책으로 동물들의 지상낙원이자 동물친화도시인 전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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