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 대학의 모 학과 A 교수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하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교수는 발언에 대해 전면 부정하고 있어 진위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익명을 요구한 학생들은 “A교수가 강의 시간 중 유연성이 부족한 학생에게 ‘장애인이다’, ‘특수체육학과다’ 등 비하발언을 하고, 시합에 나가는 학생에게 ‘넌 키가 작아서 경기에 나가면 진다’, ‘다리가 짧아서 넌 안된다’라는 말을 서슴없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월 학교 체육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개선점 조사에 A교수의 비하발언에 대해 의견을 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교수는 “요즘 시대에 강의시간에 학생들을 비하하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라며 “학과 내 분쟁으로 인해 나눠진 파벌에 소속된 아이들이 나를 음해하는 것 같다”고 전면 부정했다.

한편, 본보는 해당 대학교에서 진행한 개선점 조사 내용 공개를 요구했지만, 학교측은 공개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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