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의료비 때문에 가정경제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임기 내에 전체적인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높이는 것이 ‘문재인 케어’의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문재인 케어) 2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최소한’의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보험에서 ‘최대한’의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보험으로 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8월 서울성모병원에서 비급여진료의 대폭 감축 등을 통한 국민부담 의료비 경감 정책인 ‘문재인 케어’를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케어는 건강보험 30년의 성과·한계 위에서 '전 국민 전 생애 건강보장'을 위해 태어났다"며 "2022년까지 정부 계획대로 추진해나가면 국민 한분 한분의 건강을 보장하면서 의료비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 전 생애 건강보장은 우리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준비하는 정책이자 노년 시간이 길어질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정책"이라며 "그럴 수 있을 만큼 우리 국력·재정이 충분히 성장했다는 자신감 위에 서 있다"고 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문재인 케어’로 지난 2년간 3600만명이 2조2000억원 의료비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환자 의료비 부담은 예전보다 2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고 중증질환 건강보험 보장률은 70%를 바라보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2년간 혜택을 받은 환자와 보건의료 관계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45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