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국회를 방문해 한국농수산대학 분교 설치를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펼쳤다.

전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명연·전주11)는 2일 국회 앞에서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 개정안 폐기를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갖고 안호영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들을 만나 개정안의 폐기 및 한국농수산대학이 도내에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는 현재 개정안이 농해수위에 상정돼 있고 ‘한국농수산대학 중장기 발전방안’에 타지역 멀티캠퍼스 조성 계획이 포함돼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개정안의 폐기와 타지역에 한국농수산대학 분교나 멀티캠퍼스 설치 논란이 없도록 확실한 매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위원들은 이날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을 만나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수산대학 분교 반대 당위성을 설명한 뒤 법안 폐기를 요구했다.

이명연 위원장 및 위원들은 “한국농수산대학 분교 및 멀티캠퍼스 설치는 한국농수산대학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농생명산업을 특화로 기반을 갖춰가는 전북혁신도시의 뿌리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라며 “개정안이 확실히 폐기되고 한국농수산대학 분할 및 분교·멀티캠퍼스 설치 논란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