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1주년을 맞은 김승수 전주시장이 전주다운 경제정책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대한방직 전주공장 및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항공대대 헬기소음 갈등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도 공언했다.

김 시장은 2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7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에서 사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자 자부심이 되게 하겠다는 그 마음 잊지 않고, 시민과 함께 전주다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성장특화산업 육성 △청년일자리 확대 △민생경제 활력 등을 경제분야 혁신성장 3대 핵심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성장특화산업 육성은 수소산업 전담부서 신설, 수소산업 마스터플랜 수립 등 미래먹거리로 각광받는 수소경제를 선점해 수소산업 선도도시 기반을 구축을 골자로 한다. 여기에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및 연구시설 집적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 개최 및 2025 전주 세계드론축구월드컵 개최·드론산업지원 허브센터 구축도 포함된다.

청년일자리 확충을 위해 청년창업 전진기지인 오렌지 팜 전주센터 구축, 스마트공장 배움터, 청년쉼표 프로젝트 확대 등 전주형 청년정책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청년들의 내적 치유와 자존감을 높이고 취업준비부터 창업, 채용, 재취업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디딤돌을 놓기로 했다.

또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올해 총 1500억원 규모 예산을 추가 투입하는 등 공공투자를 확대하고 주민생활 속 편의를 높일 생활 SOC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대한방직 전주공장·종합경기장 부지 개발과 항공대대 헬기소음 갈등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시민의견 수렴 등 사회적 합의 도출 기조를 강조했다.

종합경기장 개발 과정에서 전문 자문단과 함께 순수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참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민참여단은 종합경기장 완공 해인 1963년을 기념해 1963명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 항공대대 헬기 소음과 관련해서도 “민간에서 추진하는 개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투자가 이뤄진다면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 상승 등 특혜논란이 불가피한 만큼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지역 정치권과 함께 국방부를 설득하는 등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가시적 효과가 도출되지 않았지만 지금의 갈등이 진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관행과 습관이 아닌, 늘 새로운 시선과 선도적인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성장하겠다”면서 “전주에서 사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자 자부심이 되게 하겠다는 첫 마음 잊지 않고 담대하게 한 걸음 더 시민과 함께 전주다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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