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농촌관광자원과 연계해 말산업 육성 인프라를 본격화 한다.

전종순 미래농정국장이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익산시 용안면 난포리 일원 36,861㎡에 공공승마장과 체험·재활 특화 공공승마시설, VR(가상현실)말산업체험관, 금강 수변을 활용한 승마길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과 말산업특구 지정을 통해 55억 원의 사업비와 15억원의 토지매입비를 확보했고 토지매입과 건물 신축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절차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전종순 국장은 “절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매입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실시설계가 이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승마를 저렴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각 체험시설과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공승마시설 부지에 말 방목장 및 승마숲길 등 관광경관을 조성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대회 개최에 적합한 공공승마시설과 더불어 수려한 금강변의 갈대숲을 활용한 승마길 조성, 전국생활동호회 승마대회 등 전국 단위 승마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지역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전용마를 구입하고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실내마장과 원형마장 등의 시설을 갖출 뿐만 아니라 재활승마지도사 등을 배치해 체계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승마활동이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마사회 등과 연계해 저렴한 비용으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장·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올 하반기에 행정절차이행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에 공공 승마시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시는 새로 건립될 공공승마장이 민간승마장과의 상생발전의 계기가 되고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체험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인근 지자체에서도 접근성이 양호한 용안면 난포리 일원을 사업부지로 선정했다.

실제로 이 지역은 성당포구 마을과 두동 편백마을 등 농촌체험휴양시설이 집중돼 있고 용안 생태습지공원과 바람개비길로 인해 연간 19,000여명의 유료 체험객을 포함해 약 7만 여명이 찾고 있다.

전종순 국장은 “공공승마시설은 단순히 승마애호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농촌 체험·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북부지역 농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설 구축으로 누구나 손쉽게 승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휴식 있는 삶에 기여하는 녹색 레저문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