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펫푸드(Pet-Food) 산업을 육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3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 기반이 우수한 전북의 강점을 살려 반려동물 푸드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펫코노미(Petconomy)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재 연구위원은 “전북에는 세계적인 반려동물 식품기업인 로얄캐닌(김제)과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입지해 있고 대변은행,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등 지역 내 펫푸드 관련 R&D 기관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중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수산대학 등은 펫푸드와 연계한 R&D 기능 지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려동물과 관련된 인프라 및 R&D 기관들을 연계해 우선 펫푸드 생산·가공·유통·R&D 거점을 육성한 후, 2단계로 펫코노미 기반 조성을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김제 사료공장을 중심으로 펫푸드 생산거점을 강화해 임실군과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가공산업 육성 및 물류단지 조성, 순창군과 정읍시의 인프라를 활용한 기능성 평가 및 실증·산업화 지원, 나아가 혁신도시를 연계한 R&D 밸류체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농가 및 공동체 조직을 활용해 펫 비즈니스 영역 중 펫 플레이, 펫 리빙 등과 관련된 펫코노미 기반을 조성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규모는 지난해 2조6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6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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