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일제강점기 김제의 수탈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시 ‘식민지시대에 미래의 길을 묻다’를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

이번 전시는 수탈사의 정점에 있었던 김제 관련 신규 자료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 현장을 재구성한다. 전시는 ▲군산의 나라즈께 ▲풍요로워서 서룬, 김제 ▲나라를 잃다 ▲수탈 수탈 수탈 ▲그들의 나라, 황국신민(皇國臣民) ▲그들의 꿈, 군국(軍國)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빛나는 별들 ▲미래의 ‘길’을 묻다 등 8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암흑의 시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형 전시연출로 현장감을 더했다. 김제 백구 부용농장의 일본인 쌀 산적 연출(크기 7.2×4.7m) 했으며, 무운장구기, 무운장구조끼, 천인침, 일본 신도의 상징인 어영대, 일본 불교 조동종이 강제참배하게 했던 황국전사자 위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진수 벽골제아리랑사업소장은 “이번 특별 기획전시회 기간 연장을 통해 향후, 미래의 주역이 되는 많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선조들의 뼈아픈 과거 현장의 산실이 되어 다시는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각성과 반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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