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사장 송기원)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다정다감’을 본격 제작 방송한다.
  오는 6일 첫 전파를 타는 ‘다정다감’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부터 25분간 방송된다.
  프로그램에는 다문화 이주 여성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생활정보 제공과 다문화 이슈에 대한 토크 그리고 우리 지역의 뉴스를 중국어와 베트남어 자막과 함께 방송하는 뉴스 다시보기 코너도 마련돼 있다.
  다정다감 제작에는 결혼과 함께 한국에 정착한 중국인 설영애 씨와 베트남인 김지연 씨가 고정 패널로 출연해, 한국사회에서 느낀 솔직한 감정과 시각 그리고 그들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바람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다정다감은 모두 4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코너 ‘다수의견’에서는 MC 목서윤 아나운서와 중국 이주여성 설영애 씨, 베트남 이주여성 김지연 씨가 다문화와 관련된 한주간의 사회적 현상을 놓고 다문화적 시각에서 살펴보며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두 번째 ‘뉴스 다시보기’에서는 전라북도의 다양한 소식을 중국어와 베트남어 자막과 함께 전달해, 해당지역 이주민들이 지역의 정보와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나의 이웃’에서는 더 이상 외국인이 아닌 바로 한국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웃의 모습을 다양하게 조명한다.
  네 번째 ‘다문화 게시판’은 전북도내 14개 시군에서 벌어지는 다문화 관련 행사와 이벤트를 안내한다. 특히 이 코너는  베트남, 중국 이주여성이 앵커로 나서 직접 모국어로 녹화하고 제작해 우선 유튜브 <전주MBC 다문화TV>를 통해서 방송하고, 숙련되면 TV로도 방송할 계획이어서 지상파 최초의 다문화 언어 제작 콘텐츠로 화제가 될 전망이다.
  중국 이주여성 설영애씨는 “결혼과 함께 전주로 와 생활하는데, 뉴스 진행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매우 흥미롭고 설렌다”며 “중국 이주여성을 대표해 지역 뉴스를 전달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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