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 전북 지역 차질을 빚은 학교 급식은 138교로 첫 날 211교보다 줄었다.

전북도교육청이 4일 오전 10시 기준 밝힌 파업학교는 793교 중 295교(37.2%), 파업인원은 학교 비정규직(교육공무직) 전체 7천 571명 중 935명(12.3%)이다.

3일 파업학교 369교, 파업인원 1천 245명에 비해 각 74교, 310명 감소했다. 직종 가운데 조리종사원은 둘째 날 423명이 참가, 첫 날 585명보다 162명 줄었다.

따라서 급식 시행학교 788교 중 급식을 평소처럼 제공하지 않은 곳이 전날보다 73교 적은 138교다.

도시락 지참, 대체식 제공, 도시락 배달이나 현장학습을 진행한 곳은 127교고 오전수업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한 곳은 11교다.

돌봄전담사도 252명이 함께해 전날 292명보다 40명 적었고, 유치원 종일반과 초등돌봄교실 시간을 단축하거나 인력을 대체한 곳도 줄었다. 유치원과 초등 각 362교 중 1교와 418교 중 31교다. 전날은 3교와 41교다.

반면 특수교육지도사와 교무실무사는 각 79명과 115명으로 전날 22명과 55명보다 크게 늘었다.

직종별 돌아가며 참여하는 걸 원인으로 본다. 특수교육지도사 참가가 증가했으나 도내 특수학교 10교는 정상운영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참여규모가 감소했고 직종별 돌아가면서 참여하는 것 외 별다른 사항이 없다”며 “내일(5일) 더 큰 폭으로 줄고 다음 주부턴 급식을 비롯한 학교업무를 정상운영할 거라 본다.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노조 간 임금교섭은 계속한다”고 밝혔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9급 공무원 80% 수준 임금과 정규직화를 요구한다. 80%는 기본급을 최저임금 이상으로 올리는 등 기본급을 6.24% 이상 인상하고, 각종 수당을 인상 및 신설할 때 가능하다.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을 제안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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