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고창군이 군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여름철 재난·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8일 군은 유기상 군수 주재로 전체 국·과·사업소장이 참여한 ‘여름철 재난·재해 대비 사전점검 대책보고회’를 갖고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해 4개월간 비상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폭염특보 발령 시 현장점검과 폭염피해 복구 등 단계별 대응에 나서기로 하고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보건지소 등을 포함해 총 616곳에서 운영하는 한편 버스승강장과 횡단보도에 그늘 막 설치를 비롯해 버스터미널에는 얼음을 비치하는 등 군민생활 편의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군민 안전대책으로 인명피해 우려지역(12개소)·산사태 위험지(54개소) 등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재난발생 상황이 군민들에게 신속·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또한 여름철 급성 감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9월까지 의료기관과 학교 등에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동하는 동시에 모기와 유해충의 주요 서식지인 하수구를 중심으로 감염병 매개체 방역활동도 강화한다. 아울러 집단급식소와 소규모 일반음식점 식품위생 취급기준 준수여부를 점검해 여름철 식품 안전에도 소홀함이 없게 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해 폭염피해가 컸던 축산분야(돼지 등 18만여 마리 폐사) 대책도 강화하면서 올해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가발전기, 안개분무기, 축사환풍기,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축사시설 누전차단기 등을 지원한다.

유기상 군수는 “취약계층 지원대책을 강화하고, 식중독이나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등 식품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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