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여름철 태풍과 국지성 호우 등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농업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지난달부터 24시간 운영하는 등 신속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올 여름철 기상전망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7월과 8월에는 평균 수온 상승으로 태풍 발생 가능성이 높고, 발생한 태풍 중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3개가량이 전주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농업관련 부서로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재해·재난 발생 시 초동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향후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3교대 24시간 근무의 비상체제로 전환, 재해 피해예방과 농작물·시설물 응급복구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시 재난 총괄부서인 시민안전담당관, 소방서, 군부대 등과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농업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시에 시는 농가를 대상으로 △여름철 재해 유형별 농작물 관리요령 △폭염에 따른 가축사육시설 관리지도 △폭염대비 농업인 행동요령 등에 대한 홍보에도 집중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부터 농업생산기반 시설 정비사업을 추진, 노후저수지1개소와 대형관정 3개소를 보수·보강했다.

또 농로 및 농수로 23개소 5㎞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재해발생시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각 동 농업재해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농업재해 피해복구지원제도 피해조사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재해보상은 피해발생 주민센터에 신청해 현장답사 등을 거쳐 보상이 지원, 절차에 따라 피해 발생으로부터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여름철 재해에 따른 농가피해를 접수해 농작물 냉해에 따라 154개 농가에 2억8700만원을, 폭염 및 가뭄에 따라 41개 농가에 1억9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송해인 전주시 친환경농업과장은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사전예방활동과 순찰강화 및 농작물 관리요령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를 통해 재해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해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