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귀촌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완주에 모였다.

9일 완주군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2030 청년 15명과 함께 문화귀촌 캠프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완주군 귀농귀촌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올해 네 번째 청년캠프로 귀촌 중에서도 문화예술 귀촌에 관심이 있는 2030청년들을 모집해 ‘문화로, 세걸음’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청년캠프는 2030청년들의 다양한 귀촌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테마별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는 귀농이나 자연친화 등의 목적이 아닌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도시·완주군 청년들이 대상이 됐다.

완주에 귀촌해 문화예술 공동체를 구성한 꽁냥장이 협동조합, 하워드인 플래닛 등에 속한 이들이 직접 프로그램 내용을 구상하고 진행했다.

완주군 정책설명을 시작으로 귀촌청년의 미술심리치료, 지역예술인과 만남, 지역예술인들이 만든 공동체 공간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2박3일간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선배 귀촌자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면서 낯선 농촌에서 문화예술 귀촌자로 사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고민상담을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참가자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문화귀촌의 방향을 조금이나마 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 작년 귀농귀촌자의 3분의 1이 2030 청년세대인데 그 중 농업을 목적으로 오는 청년들도 많지만 요즘은 다양한 분야의 특색있는 삶을 살기위해 완주군을 많이 찾고 있다”며 “청년들이 다양한 미래를 그려나가며 완주군에서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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