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구제역 사전예방을 위해 도내에서 사육중인 사슴에 대한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일제 접종은 사슴 전문수의사로 구성된 5개반을 편성, 148호(2089마리)에 대해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방문접종을 실시한다.

앞서 도는 구제역 예방접종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소 38만4000마리, 돼지 129만1000마리를 예방 접종했고 이후 5월에는 소 37만2000마리, 염소 9만9000마리를 접종했다.

일제접종에 따른 항체양성률은 소 98.4%, 염소 90.6%, 돼지 92.4%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접종전 항체양성률 소 97.0%, 염소 79.7%, 돼지 80.7%에 비해 대폭 개선된 실적으로 정례적인 백신접종이 항체양성률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비위험시기인 여름철을 맞아 도축장 및 농장에서 구제역 혈청검사를 수시로 실시해 백신 항체양성률 기준치 미만인 농가에 대해서는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백신구입 및 접종현황 등 방역실태를 점검해 과태료 처분, 백신보강접종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4주 후 항체검사를 다시 실시하는 등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청정지역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농장 차단방역과 주기적인 소독 등 방역의 생활화를 통해 구제역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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