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20년의 청사진을 담게 될 ‘제5차 국토종합계획’이 올해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전북도가 농생명과 신산업 바탕의 4대 중심목표를 제시했다.
도는 무분별한 발전은 지양하되 효율적이면서도 가치 지향적인 발전 안을 제시하는 한편, 새만금을 국토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해 중·소도시권의 기능을 강화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10일 광주시 LH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는 국토교통부 주최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 호남·제주권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민간전문가, 국민참여단, 관계 공무원과 일반 국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토종합계획을 총괄하는 국토연구원에서 국토종합계획 시안을 설명했다.
이후 전북과 전남, 광주, 제주지역의 발전방향 발표 및 토론회, 질의응답 등이 이뤄졌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년~2040년)’은 사회변화 등에 맞춰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앞당겨 수립절차가 진행 중으로, ‘모두를 위한 국토, 함께 누리는 국토’라는 비전 제시 아래 지역별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지자체 및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보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와 대통령 승인 등을 거쳐 올해 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전북연구원과 함께 14개 시·군 의견수렴 및 도청 내 각 부서, 분야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 전라북도 발전방향’ 수립을 진행해 왔다.
도는 ‘사람이 모이는 농생명·신재생 융복합 신산업의 중심’을 향후 20년 발전방향 비전으로 설정하고, ▲스마트 농생명산업의 수도 ▲신재생 융복합 신산업의 거점 ▲문화와 관광 여행체험 1번지 ▲글로벌 SOC구축 안심 삶터 등을 4대 중심목표로 제시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 발전방향으로 ▲새만금과 특화자원을 활용한 국가 신성장 중심지로 도약 ▲전북에 집적한 국가 농생명 혁신자원의 발전 동력화 ▲에너지 신기술 융복합으로 신산업 창출과 주력산업 강화 ▲문화·관광 기반확충과 체험·힐링 명품화로 신가치 창출 ▲환황해권 교류거점으로 도약하는 글로벌 공공인프라 확충 ▲스마트 공공서비스가 촘촘하게 내재된 지능형 삶터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특히, ▲새만금권 신재생·해양 관광레저 거점 ▲중추혁신도시권 미래 주력산업 거점 ▲동북권 태권시티·휴양힐링 거점 ▲동남권 식품·의료 체험관광 거점 ▲서남권 방사선해양역사 복합산업 거점 등의 도내 5대 권역 공간 발전구상과 5대 권역을 연결한 5대축을 전략적 발전구상으로 지역 특성과 균형 성장을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이 환서해 경제벨트 중심으로 부상하고, KTX와 공항, 항만 등 배후지역 다기능 거점 육성 등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 향후 20년 발전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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