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오는 18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등 2회에 걸쳐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를 무료로 상영한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육상효(방가,방가!, 강철대오 등) 감독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피 한 방울 안 섞인 지체장애인 세하(신하균 분)와 지적장애인 동구(이광수 분)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우며 사는 이야기다.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못 가는 형 세하,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동생 동구 이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특별한 형제다.

어느 날 형제의 보금자리 ‘책임의 집’을 운영하던 신부님이 돌아가시자 모든 지원금이 끊기게 되고 각각 다른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은 헤어질 위기에 처하고 만다.

세하는 ‘책임의 집’을 지키고 동구와 떨어지지 않기 위해 구청 수영장 알바생이자 취준생 미현(이솜)을 수영코치로 영입하고 동구를 수영대회에 출전시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한다.

헤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본 것도 잠시 예상치 못한 인물이 형제 앞에 등장하면서 형제는 새로운 위기를 겪게 되는데 서로가 헤어지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노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영화는 장애가 있든 없든 다르지 않다는 점과 혈연으로 이어지지 않았어도 정말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들이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잔잔한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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