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은 순창의 한 농업회사 법인이 식당 운용과정에서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농업회사 법인은 보조금 일부를 차명계좌로 사용했다는 의구심도 있고, 매년 3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면서도 직원들의 급여마저 보조를 받고 있어 특혜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A농업회사 법인은 대형식당 운영을 위해 개업 시점인 2016~2018년도에 집중적으로 국비와 도비 및 군비 등 80%로인 모두 10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농업회사 법인에 대한 보조금지원 현황을 보면 순창군 농축산과는 3개 사업 2016~2018년도 “마을 경영 체 경쟁력 강화” “한우브랜드 연합 유통기반 마련” “한우직거래 활성화” 명목으로 국비 2억3725만여원 도비500만원 군비1050만원, 융자 2억2500만원, 자부담 4억1450만원으로 총 8억9255만원의 사업비로 책정됐다.

순창군 경제 통상과 경우도 사회적 기업 사업 보조금 총 7억5000여만원으로 일자리 창출(14명) 전문 인력(2명) 사회보험료 (13명) 사업개발비 등 목적으로 지원했다.

문화관광과는 대형음식점 시설개선 자금 도비 3000만원 군비 3000만원이 지원한 걸로 확인됐다.

이처럼 막대한 자금을 지원 받아 운영하던 식당은 최근에 탈세혐의로 세무서 조사를 받고 억대 상당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당이 연간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성실하게 납세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탈세를 해오다 꼬리가 잡힌 것이다

한편 순창경찰은 A농업회사 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순창읍 대형식당과 관련해 내사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경찰은 횡령 혐의가 확인 될 경우 수사로 전환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 지역민은 "수 년 전에도 국도비로 지어진 15억원 상당의 순창 농업 경영인 회관이 각종 비리로 얼룩져 개인에게 공매도로 소유권 넘어가 300여명의 농민들이 피해 입었다"며 "다시는 개인이익을 위해 다수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와 통화에서 A농업법인 전 대표는 "보조금 수억 상당이 차명계좌 등 불법 편법으로 부적절한 자금이 유용됐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고 상급기관과 사법기관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신임대표는 "전임대표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세무조사 경찰조사까지 받고 있다"며 "구멍가계도 이렇게도 운영하지 않을 거라 말하면서 철저히 진상규명하여 주주들에게 피해가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창= 이홍식기자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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