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한일관계 악화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7월 1주차 대비 3.7%포인트 떨어진 47.6%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이뤄진 이 조사는 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판문점 회동’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7월 첫 주 51.3%로 최고치를 보였지만,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 주 만에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3.7%p 떨어진 47.5%(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4.9%)였으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0.1%p 박빙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목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됨과 더불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북한 목선과 일본 경제보목을 둘러싼 대정부질문 공방,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 대립 등 부정적 요인들이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38.1%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4%포인트 오른 30.3%였다. 정의당은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멈추면서 0.3%p 하락한 7.4%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8%p 오른 5.6%, 민주평화당은 0.2%p 떨어진 2.3%로 조사됐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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