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차량화재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차량 관리 및 점검 등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익산시 용제동 한 도로에서 운전자 A씨(37)가 몰던 SUV 차량에 불이 났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44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진술한 “차량 하부 쪽에서부터 연기가 났다”는 신고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4일 오전 10시 10분께 무주군 안성면 인근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주행 중이던 45인승 시외버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버스는 전소됐으나, 버스기사의 신속한 조치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불은 타이어와 엔진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전북소방의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도내 차량화재 발생현황에 따르면 모두5292건으로 연도별로는 2017년 1974건, 지난해 2044건, 올해 6월말까지 1274건으로 집계됐다.

화재요인으로 교통사고 53건, 방화 및 방화의심 89건을 제외한 대부분이 부주의와 전기 및 기계적인 요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북소방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에는 차량 엔진 과열 및 노후기관 과열로 인한 차량화재 발생 우려가 높다”며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차량점검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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