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신장과 간장에 독성을 나타내며 발암가능성있는 물질로 분류된 쌀과 귀리 등의 곰팡이독소를 저감시키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되어 주목을 받고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이사장 윤태진. 이하 ‘지원센터’)는 ‘해외공동기술개발과제’를 통해 “곡류 내 곰팡이독소 저감화 가공기술 개발 및 파일럿생산 적용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난 3년가 단순한 학술목적이 아닌 현장적용이 가능한 가공기술 개발을 목표로 곡류(쌀, 귀리 등)에서 발생하는 오크라톡신A(Ochratoxin A, OTA) 저감화를 위한 연구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OTA는 곰팡이가 생산하는 2차 대사산물로 인축 모두에 급성 또는 만성질병이나 생리작용 이상을 유발하는 발암성물질에 대한 연구는 고려대학교와 동원홈푸드가 미국 아이다호 주립대학교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UN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식품 안전성에 있어 식품첨가물이나 잔류농약보다 곰팡이독소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탄수화물이 풍부한 곡류는 곰팡이가 가장 흔히 오염되는 식품군이며 곰팡이에 의해 생성되는 곰팡이독소는 비교적 열에 안정하여 일단 오염되면 가공 후에도 소실되지 않고 잔존한다.

특히 OTA는 견과류, 곡류, 과실, 커피빈 등의 농산물뿐만 아니라 우유를 비롯 육가공품, 와인, 맥주 등의 가공식품에서도 검출이 되며, 식품군에 따라 아스퍼질러스속(Aspergillus spp.)나 페니실리움속(Penicillium spp.) 같이 서로 다른 속의 곰팡이로부터 생성되어 광범위한 생육환경 및 식품군에서 발견되는 매우 특이한 곰팡이독소이다.

고려대학교 이광원 교수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가공기술을 이용한 OTA 저감화’ 특허출원(3건)이 완료되었다”며 “식품안전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에 4건의 논문을 게재하고 독성분야 세계적 권위 학회 등에서 해당 연구결과의 우수성 세계적으로 알리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센터 윤태진 이사장은 “장기적으로 지원한 연구사업의 성과가 우수하여 매우 기쁘다”며 “곡류를 주원료로 하는 영유아식품 및 고령친화식품에 해당 가공기술을 우선 적용시키는 등 곡류가공품에 대한 안전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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