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중 서예교류전에 참여한 중국산동성요성시서예가협회 류연복 회장을 비롯한 6명의 작가들이 교류전 전시작품 19점을 원광대에 기증했다.

2019 한·중 서예교류전은 (사)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한국과 중국의 서예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서예문화학과에서 국제교류전으로 기획해 열렸으며, 원광대 교수와 대학원생을 비롯해 중국 측 서예가 6명이 참여한 가운데 7월 1일부터 5일까지 원광대 LINC+미술관에서 열렸다.

전시 작품은 한국 20점, 중국 19점 등 총 39점으로 다양한 서체와 서풍의 수준 높은 작품들로 구성돼 관심을 끌었으며, 중국 작가들은 서예 경력이 40년에서 50여 년에 이르는 중견 작가들로서 양국의 서예 예술문화 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19점의 전시 작품 모두를 원광대에 기증했다.

최근 총장실을 방문한 작가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박맹수 총장은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하고, 직접 기증까지 해줘 감사하다”며, “작가분들의 뜻에 맞게 작품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필이 많이 탄생한 지역으로 유명한 중국 산동성은 서예 유적지가 많고, 산동대학 서예과는 신입학 경쟁률이 100대 1에 이르는 등 서예수준이 중국 내에서도 최고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전시회 및 작품 기증을 주도한 동양학대학원 서예문화학과 이승연 교수는 “중국과 비교해 침체기에 있던 한국의 서예계가 올해 서예진흥법이 시행되면서 다시 부흥의 계기를 맞이한 가운데 원광대에서 진행된 이번 교류전은 매우 의미 있는 전시회로 평가할 수 있다”며, “전시회 및 참여 작가 간담회를 통해 양국 서예계 정보를 교환하고, 한국 서예계의 활성화를 이루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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