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 청년들이 스스로 꿈을 기획하고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남원시는 청년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청년문화·창업공간 조성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청년문화·창업공간 조성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구도심 활성화와 함께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청년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7억원이다.

청년들이 토론을 통해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설정하고, 새로운 목표를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남원시는 이미 청년문화·창업공간 조성을 위해 구도심 일대에 발전가능성이 높은 건물과 유휴 부지를 협의매수하고 있으며, 일부는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남원시는 건물 리모델링부터 창업 및 문화공간 구성까지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100% 수용해 수요자 중심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사업추진단 공모에 나서 65명을 모집했다. 사업추진단은 지난달 첫 모임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콘텐츠 개발과 공간디자인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벤치마킹과 교육을 실시해 청년들이 희망하는 사업에 맞는 역량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남원시는 앞으로 ‘청년조합’을 발족해 문화공간과 창업공간의 운영을 맡김으로써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환주 시장은 “청년문화·창업공간 조성사업은 청년들을 위한 공간을 청년들이 직접 만들어나간다는 데서 뜻깊고 의미가 있다”며 “남원시 도시재생사업구역인 구도심이 청년들의 힘으로 활력이 넘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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