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타결과 수소경제,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 구조를 가지고 있고, 미래의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국 관계는 발전 잠재력이 크다”면서 “양국 FTA가 조기 타결된다면 투자·서비스 등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리블린 대통령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지도자에게 있어서 문제는 ‘국민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이다” 과거에는 전선에서 미사일의 위협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 위협이 민간인들에게 다가왔다“며 ‘방산 분야’ 협력과 관련해 언급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회담 뒤 양 정상 임석 하에 고등교육 협력 및 수소경제 협력에 관한 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962년 한국과 수교한 이스라엘의 대통령이 방한한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으로, 리블린 대통령은 2002년 통신부 장관 재임 당시 방한한 바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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