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로컬푸드가 지역 농촌의 효자로 우뚝 서고 있다.
15일 전북도의 ‘2019년 상반기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액 조사’ 결과에 따르면, 38개 매장(1650품목)에서 총 486억7000만원의 농산물 등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64억)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농업인 1인당 460만원, 월 평균 77만3000원의 소득을 올린 셈이다.
올 상반기 로컬푸드 매장에 농산물을 판매한 도내 농업인은 1만488명이었고, 직매장 종사 임직원수는 257명으로 조사됐다.
농업인 1만488명은 전북 지역 농업인 가구(지난 2017년 기준 9만6780호)의 10.8%에 해당되는 규모로,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촌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통계로 해석된다.
도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공공기관 구내식당 지역농산물 공급’도 농업인들의 매출증가에 한 몫을 단단히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혁신도시 이전 기관과 도청, 도교육청, 도 지방경찰청, KBS 전주총국 등의 구내식당에는 로컬푸드 원재료 등이 공급되고 있다. 
조호일 도 농식품산업과장은 “로컬푸드가 지역농업인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신뢰가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