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남원시보건소(소장 이순례)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참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발생한다.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과 달리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매우 높다. 특히 진드기에 물려도 느낌이 거의 없고 물린 자국을 확인하기가 어려워 조기진단이 어렵다.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한 뒤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하거나 진드기 제거법에 따라 직접 진드기를 제거하고 소독해야 한다. 잠복기인 2주 이내에 감염병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단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70대 이상의 고령자는 감염병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지고, 의료기관을 늦게 방문해 치료가 늦어지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표적치료제가 없는 이상 풀숲 야외활동을 할 때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귀가 뒤에는 곧바로 꼼꼼히 씻고 착용했던 옷을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원시보건소는 철저한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과 신속한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 감시체계 유지, 지속적인 감염병예방 홍보교육 실시, 기피제 추가 보급 등 예방사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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