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시 손바느질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바느질 작가 ‘무향거 김봉화 초대전’을 16일부터 21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에 마련했다.
  주제는 ‘그때부터 지금-사이, 間, Between’.
  작가는 “우리 것은 좋은 것, 반드시 생활화 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들으며 우리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일에 대한 가치를 깨달았다.
  차를 마시면서 도자기의 멋을 알고, 조각천을 이어 다보를 만들고, 자연을 그린 옛 어른을 따라하고, 찻상에 놓인 한 송이 꽃의 아름다움과 넉넉한 우리 음악을 즐겨 왔다.
  지금은 옛 여인들의 인내와 절약정신이 고스란히 예술로 승화된 조각보 바느질과, 소망과 상상의 나래를 폈던 그림들을 흉내내고 있다.
  지난 1990년 미국으로 건너가 귀국하던 2010년까지 한길을 걸어왔고  그 곳에서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인정해 준 단체 (LA시 문화국, 가주전통음악협회, LA 민속공예박물관, 가주전통문화엽합, 국문화원)들로부터 여러 상과 격려금, 전시 기회도 받았다.
  초대전을 포함해 50여회의 국내외 개인전을 가졌으며 싱가폴, 홍콩 등 국제 아트페어에도 참가했다.
  교동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초대전에서 우리 옛여인들이 보여주었던 염원과 정성, 사랑을 담은 손바느질의 명맥을 잇고 있는 작품을 감상하며 자수의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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