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의 해외 수탁기관인 SSBT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tate Street Bank and Trust Company)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전주사무소 개설인가를 받았다고 16일 홍콩사무소를 통해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SSBT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은 지난해 11월 전주사무소 개설 협약체결을 확정하고, 이번 행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국민연금공단과의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전북 금융도시 육성에 한 몫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SBT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은 기관 투자자에게 투자관리, 투자운용, 리서치, 트레이딩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수탁은행으로 100개국 이상 국가에서 직원 약 4만 명을 두고 있다.
수탁서비스 규모는 33조 달러이며 운용자산 규모는 2조8050억 달러에 달한다.
SSBT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은 다음 달 중 전주사무소 개소식을 가질 예정(장소 미정)으로 입주 이전까지는 전북혁신도시 코워킹 스페이스 임시사무소에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전북에 해외 금융기관 자발적 이전의 첫 번째 사례로서, 업무협약에 이어 실제 사무소가 이전하게 됐다”면서 “더 많은 금융기관들이 전북에 이전할 여건을 만들어 전북 금융도시 추진에 탄력이 붙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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