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직원들로 구성된 배드민턴팀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수원 매탄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한국건강관리협회장배 전국 배드민턴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해 직장부 남자복식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반부 및 직장부로 나눠 열린 전국 배드민턴대회는 직장부의 경우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제출하고, 엄격한 신분 검사를 거쳐 연령 제한 없이 전국 기업체 및 산업체, 관공서 직원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55개 단체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대회 개최 소식을 늦게 접한 원광대는 평소 배드민턴을 즐기는 직원들로 복식 3개 팀을 급하게 구성해 6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첫 전국대회에서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까지 차지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원광대 팀은 인구절벽시대를 맞아 입학자원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 홍보를 위해 경기장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예선 리그부터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에 진출하기까지 1,000여 명이 넘는 참가선수들과 관중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문수, 김동문, 하태권, 손승모, 이재진, 정재성 등 올림픽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를 배출하고, 현재 서승재 선수를 비롯해 4명의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보유한 원광대는 최근 전국 교수배드민턴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학생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과 함께 교직원 배드민턴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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