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수산물 유통․가공사업의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산시는 군산시수협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을 지난 6월말 준공함에 따라 냉동·냉장 처리시설이 확충돼 대형어선 위판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19일 밝혔다. 또한 기존 냉동창고의 수용능력 포화로 타 지역에서 위판을 하던 어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은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하며 지상 2층, 연면적 3813㎡로 총 사업비 90억원(국비 27억원, 시비 27억원, 자부담 36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주요시설로는 동결시설, 냉동·냉장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냉동 수산물은 최대 46톤, 냉장 수산물은 최대 4232톤까지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지역 수산물 냉동, 냉장시설의 소규모 및 노후화에 따른 처리저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국비 활동을 벌여 사업을 확정했으며 지난 2018년 6월 착공, 오는 8월께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망동에 위치하고 있는 수산물종합센터도 해양수산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시는 노후화된 미관과 안정성 문제가 이어져온 수산물종합센터의 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총 125억원을 투입해 해양수산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의 건립은 군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급과 성어기 수급조절을 통해 최고 품질을 자랑하던 옛 명성을 되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산물 가공 및 유통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판매 소득을 증대시켜 수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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