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희망복지단이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서 살피는 동네한바퀴’가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9일 남원시에 따르면 ‘찾아가서 살피는 동네한바퀴’는 기초수급대상자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발굴해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설시장에서 3년 동안 실시한 ‘찾아가는 상담실’의 후속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출입이 어려운 노인이나 장애인, 칩거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희망복지지원팀은 총 7명 가운데 팀장을 제외한 6명이 2명씩 3개조로 운영된다. 올 들어 7월 현재까지 관내 29개 마을 89가구를 방문했으며, 연말까지는 60개 마을을 방문해 복지의 손길을 전달할 계획이다.

수요자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췄을 경우에는 시 예산으로 지원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민간자원에 연계해 도움을 손길을 펼치고 있다. 수요자들은 생계비와 건강관리에 필요한 의료비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 긴급지원 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찾아가서 살피는 동네한바퀴’ 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담당자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안부를 묻고 복지상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신용·법률 등에 대한 상담을 병행해 대상자의 탈빈곤을 유도하는 통합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이모(80) 어르신의 경우 고혈압, 치매, 파킨슨병 등 여러 질환을 앓으면서도 별다른 소득이 없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통해 긴급생계비 3개월 지원, 차상위장애수당 신청과 함께 후원물품을 전달받았다.

희망복지팀 이아영씨는 “가정 방문 자체만으로도 수요자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단둘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마음속 깊이 감춰두고 있던 말을 하나하나 꺼내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복지과 강환구 과장은 “소외되는 이웃이 한사람도 없도록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지원과 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남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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