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장기화된 취업준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을 위해 추진한 무료 면접정장 대여사업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3월부터 5개월 동안 취업준비중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청춘꿈꿀옷장’ 사업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실제 취업에 성공해 실제적인 취업지원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만18세부터 34세 사이의 전주시 거주 청년구직자에게 취업면접에 필요한 정장을 대여해주고 면접처에 맞게 맞춤형 코디까지 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올 상반기 2곳의 전문매장을 선정해 운영, 그 결과 총 대여횟수인 320회를 모두 채워 사업이 조기 종료됐다.

특히 면접정장을 빌린 청년 중 52.3%가 실제 취업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8.5%가 ‘만족’으로 응답해 이 사업이 청년들의 취업준비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청춘꿈꿀옷장은 기업을 지원하는 취업정책과 달리 청년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체감도 높은 사업”이라며 “사업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청년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경예산을 세우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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