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국경일에는 전주 시내 주요 도로에서 태극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번 제헌절을 맞아 전주 시내 30개 주요도로에 설치된 태극기(가로기)는 모두 4414개가 걸렸다.

이처럼 많은 태극기는 어디서 와서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전주시는 해마다 5대 국경일, 3‧1절과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주간에 맞춰 모두 4차례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해당 법령상 태극기는 국경일 전날과 당일 오후 6시까지 게양해야하지만, 10월의 경우 국군의 날부터 개천절과 한글날까지 이어져 일주일 간 게양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걸리는 태극기는 해마다 완산구청과 덕진구청에서 납품 계약을 통해 구입하고, 오염되거나 망가진 태극기의 경우 모아서 폐기를 하고 있다.

이날 완산‧덕진구청 등에 따르면 가로기는 깃대와 깃봉, 태극기로 구성되며 1개의 가격은 7200원이다.

전주시는 올해 2500만 원 예산을 들여 태극기를 구입하고 있다.

또 비로 인해 오염된 태극기는 국기법에 의해 양구청에 따로 모아 구청 담당부서를 통해 소각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태극기의 게양과 수거, 관리 등을 기존 공무원들이 하던 것과는 최근에는 2600만 원의 예산으로 위탁업체에게 태극기 관리를 맡기고 있다.

완산구와 덕진구 각각 해마다 1개 업체를 선정, 수의계약을 통해 공휴일이 아닌 기간 태극기 색이 바래지거나 망가지지 않도록 보관과 태극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선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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