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내년 국비확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24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재부 예산총괄·사회·경제·복지·행정예산심의관 등 핵심인사를 만나 기재부 단계에서 증액해야 할 주요 예산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내년 국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최 부지사는 정부 재정의 투자확대가 지역 경제 회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기재부 양충모 경제예산심의관과 류상민 복지안전예산심의관, 최상대 사회예산심의관, 임기근 행정예산심의관, 안도걸 예산총괄심의관을 차례로 만났다.

먼저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 산업구조 다각화 및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해 군산항 자동차 수출물동량 확보를 통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 역할을 할 ‘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구축비 50억원과 ‘조선기재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지원’ 90억원 등을 요청했다.

식품-종자-ICT농기계-미생물-첨단농업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농생명 밸리 육성을 위해 가정편의식(HMR)의 성장하는 시장추세와 기업 기술수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가정편의식 지원센터 구축비(10억원)’의 필요성과 ‘동물용의약품 효능 안전성평가센터 구축(5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대한민국 여행·체험 1번지 조성을 위해 전북의 우수한 국학자원을 발굴, 보존·정리 및 활용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국학기관으로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설계용역비 5억원과 ‘출판산업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비 5억원 등 반영 필요성을 설명했다.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과 2023새만금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새만금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특별관리지역 지정 및 현업축사매입비’ 125억원, ‘세계잼버리대회 기반시설치비’ 35억원 등 반영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임상규 도 기획관리실장은 “정부예산 2년 연속 7조원대 확보와 주요 현안사업 반영을 위해 기재부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도정 역량을 국가예산 확보활동에 최우선을 두고 매진하겠다”면서 “기재부 심의단계에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활동도 흩트림 없이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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