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의장 조규철)가 지난 26일 ‘고창 심원면 염전부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제265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고창군의회는 이날 “전 지역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인 고창군에 그것도 세계자연유산 갯벌등재를 추진 중인 심원면 갯벌주변에 태양광 발전시설의 설치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고창군에 더 이상 자연을 훼손하는 태양광발전소 설치와 같은 에너지 시설허가를 반대한다”며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심원면 해안선 주변을 비롯한 고창군의 빼어난 자연경관은 군민이 가꾸어야 할 우리 모두의 자산임을 밝혀둔다. ▲세계자연유산 갯벌 등재를 추진 중인 심원면 갯벌주변의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강력히 반대한다. ▲고창군민들은 영광한빛원전 인접지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많은 피해와 자원을 잃은 고통을 감내하여 왔으며 앞으로 자연을 훼손하는 태양광발전소 설치와 같은 에너지 시설허가를 반대한다.

한편 조규철 의장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염전부지에 추진됨에 따라 인근 주민과 각 사회단체에서도 반대의견을 표명하고 있다”며 “이해관계에 따라 군민간의 갈등과 반목이 깊어지는 등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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