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마을인 전주시 평화동 평화주공 1단지 주변 덕적골2길이 주민과 상인들이 치매환자를 함께 돌보는 치매안심거리로 지정됐다.
전주시는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평화주공1단지 아파트 인근 평화1동 주민센터에서 사랑요양병원까지 730m 구간의 덕적골 2길을 치매안심거리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치매가 있어도 자신이 살던 집에서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공동체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시는 치매안심거리에 마을 주민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현판을 설치했다.
먼저 시는 각 기관의 인프라와 재능을 활용해 치매극복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를 희망한 △평화사회복지관 △전주종합사회복지관 △주택관리공단 전주 평화1관리소 △전주시노인복지병원을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했다.
또한 시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치매환자를 언제든지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는 치매안심마을 인근 상가의 희망 신청을 받아 평화주공 1단지 아파트 인근 마트, 미용실, 문구점, 빵집 등 12곳을 '덕적골 치매안심 보안관(館)'으로 지정했다.
치매안심 보안관 업소는 향후 방문고객이 치매환자로 인식될 경우 세심한 관심을 갖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필요시 환자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동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경숙 전주시 치매안심센터장은 "마을 주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치매를 앓는 마을 주민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일상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배려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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