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주말 간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에 토사 유출과 농작물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86.8mm며, 군산 어청도 174.5mm, 부안 위도 166mm, 정읍 내장산 142.5mm, 순창 복흥 134mm, 정읍 태인 131mm, 정읍 태인 131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북도에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주요시설 피해는 모두 157건에 달하는 피해가 접수됐다.

이중 공공시설 15건, 사유시설 14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순창에서는 섬진강 적성면 인근 (구)구미교가 침수되고, 도로 비탈면이 붕괴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통행이 금지됐다.

또 정읍에서는 죽림터널 입구와 부전제삼거리(국도 29호) 등 5곳에 토사유출과 낙석으로 한때 차량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익산에서는 웅포면 고창리 산 95-1(지방도 723호) 도로법면이 유실돼 응급복구에 나섰다.

순창군 양지천 둔치주차장에서 농기계 7대가 물에 잠기고, 순창과 정읍 소재의 주택 4동이 침수됐다.

정읍시와 순창군, 부안군에서 하우스와 농작물, 축사 등 137건의 농작물 침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진안군 동향면 구량천에서는 비로 인해 하천이 불어나 고립된 피서객 11명이 119구조대에 구조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현재까지 특별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침수된 도로와 유출된 토사 등에 대한 응급조치는 거의 끝났고, 물에 잠긴 주택과 농작물의 배수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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