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880여대의 CCTV가 24시간 여러분의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17일 고창군청 CCTV통합관제센터가 어린아이들로 북적였다. 이날 아이들은 쓰레기 무단투기 경고방송 모의체험, 비상벨을 눌러 모니터요원에게 신고하는 체험 등을 하며 실제 위험상황에 처했을 때의 대처방법을 익혔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 16~18일 고창초등학교 학생 159명이 CCTV통합관제센터 견학을 다녀갔고 올 해에만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220명이 방문했으며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450여명 군청 CCTV통합관제센터를 찾는 등 군청 4층에 위치한 ‘CCTV통합관제센터’가 어린이와 일반군민 대상 견학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고창군이 최첨단 통신과 완벽한 보안으로 군민이 안전한 스마트시티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고창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지역 내 CCTV 880여대를 연중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청소년 비행, 교통사고, 절도 등 각종 사건사고 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자살의심자에 대한 경찰 행방추적 요청에 따라 이동경로추적은 물론, 신속한 정보 전달로 자살의심자의 안전을 확보해 당시 사고 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고창경찰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고창군은 앞으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및 스마트 도시안전망’을 구축해 갈 계획이다. 관할구역에 설치된 CCTV가 수집한 영상을 관제인력이 분석해 시민이 쓰러지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또는 화재·홍수·지진·태풍 등 재해가 발생했을 때 등을 인식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알려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김수경 영상정보팀장은 “가능한 많은 영상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유관기관과의 많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능형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군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 하는 등 범죄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고창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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