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민심 받을 제3세력 없다”

김형민 기자l승인2019.07.30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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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야권발 ‘제3지대론’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의원들로 구성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가 30일 제3지대 신당의 미래를 논의할 출범 기념 토론회를 갖고 세확산에 나선 것.

이 자리에는 대안정치와 소통 중인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호남계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대안정치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유성엽, 박지원, 천정배, 장병완, 이용주, 최경환, 정인화, 김종회, 장정숙, 윤영일 등 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과 최창렬 용인대 통일대학원장,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이진옥 젠더정치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안정치의 수장격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촛불 시민 혁명으로 출범했지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면서 "정치개혁·사회개혁 입법 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서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민감한 문제인 경제를 어렵게 만들다보니 실망한 민심이 표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표류하는 민심을 받아낼 제3세력의 모습도 정말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면서 "그러한 상황 진단과 함께 한국정치 재구성을 어떤 방향으로 할지, 과제는 무엇이고 해법을 어떻게 찾을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주제는 어느 한 정파가 죽고사는 문제를 넘어선다고 본다"며 "발표와 토론이 제3세력들을 제대로 정비하는 데도 도움이 돼야 하겠지만 그걸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제라도 제대로 건설하는 방향으로 우리의 뜻과 힘이 모아질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3지대를 주창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도 축사를 통해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를 가지고 있는 제3정당이지만 허울 좋은 교섭단체다. 교섭단체 역할을 잘 못한다"며 "바른미래당은 바르지도 않을 뿐더러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평화당에 대해서도 "물론 평화당에도 대단히 훌륭한 분들이 계시지만 국민의 기대만큼 역할을 못 하고 솔직히 국민으로부터 저희당이나 이 당이나 외면받은 지 오래"라며 "대안정치연대가 민주평화당에서 역할을 자임하고 행동하는 용기를 보여줘 감사하나 대안정치연대 구성원만 가지고 새로운 3지대 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국민 평가가 쉽지 않다. 제3지대 중도-실용-민생 정당의 당대당 정치세력이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적대적 양당제 다파를 위한 제3정당론'(최창렬 교수) 발제를 시작으로 두시간 동안 이어졌다. 토론 주제는 ▲'제3정당론 성공을 위한 몇가지 검토사항'(이용주 의원) ▲'제3정당의 길, 반면교사로서의 여론조사 추이 돌아보기'(이택수 대표) ▲'성평등은 어디에'(이진옥 대표) 등이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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